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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맞아 '다음 100년' 설계…창업정신 재조명

안서희 기자 2026-06-08 17:19:43

웹툰 'NEW 일한' 50만뷰…디지털 콘텐츠로 브랜드 소통 확대

유한양행 웹툰 이미지.[사진=유한양행]

[경제일보]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업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동시에 점검하는 작업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기업을 통한 사회 공헌’이라는 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100년의 역사를 재정리하는 한편 연구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축으로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 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국민 건강 증진을 핵심 사명으로 삼아왔다. 창업 초기부터 이익의 사회 환원을 강조해 온 기업 철학은 현재까지 이어지며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독특한 지배구조와 공익적 경영 모델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00주년을 맞아 유한양행은 기업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기업의 본질적 역할과 지속 가능성을 재정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행보를 ‘전통과 혁신의 병행’으로 해석한다. 오랜 기간 축적된 신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강화는 기존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웹툰 ‘NEW 일한’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은 약 3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다.

웹툰은 ‘미생’, ‘이끼’로 알려진 윤태호 작가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로서 시대의 중요한 순간마다 내린 선택을 드라마 제작 발표회(PT)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총 8화 구성으로 기존 전기 형식과는 다른 서사 구조를 시도했다.

독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카카오페이지 기준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창업자의 가치관과 결단에 대한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로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자의 삶과 철학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100주년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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