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포스터+파트너스 관계자들이 성수3지구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경제일보] 삼성물산이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검토에 착수하면서 향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수주를 위한 밑그림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을 한강 북단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영국의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다시 손을 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성수3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11만4193㎡ 규모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이다.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품고 있는 입지로 상징성이 높은 사업지로 꼽힌다. 정비업계에서는 향후 성수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결정할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4구역에 이어 이번 사업에서도 포스터+파트너스와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단순 외관 디자인을 넘어 단지 배치와 공간 구조, 조망 설계 등을 함께 검토해 차별화된 설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 주요 설계진은 최근 성수3지구 현장을 방문해 한강 조망과 주변 환경, 입지 특성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파트너스는 미국 애플파크와 영국 런던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을 설계한 글로벌 건축설계사다. 초고층 건축물과 복합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만큼 성수3지구 설계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3지구는 한강 접면 길이가 약 250m 수준으로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삼성물산은 조망권 확보를 위한 단지 배치와 입체적 공간 설계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한강 조망과 채광,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도 확보해 제안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강변북로 상부 수변문화공원과 연계한 조경 공간과 한강 조망 커뮤니티 등을 도입해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주거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사업 속도도 지구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지구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4지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2지구와 3지구는 아직 시공사 선정 전 단계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성수3지구는 한강과 서울숲의 자연환경, 성수동의 문화적 가치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결합횐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다”라며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초고층 설계와 기술력, 차별화된 주거 상품 등을 집약해 성수동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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