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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좋다가 말았네"…장중 9380선 돌파한 코스피, 美·이란 교섭 난항에 빛 바랬다

전지수 인턴 2026-06-19 17:43:49

국내 증시, 사상 첫 '양대 증시 시총 8000조' 돌파 후 차익 매물 쏟아져 약보합 마감

엇갈린 반도체 투톱…삼성전자는 2%대 하락·하이닉스는 '270만닉스' 달성

이틀째 3%↓ 코스닥, 6거래일 만에 1000선 붕괴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가 '9천피'(9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돼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3% 넘게 급락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가파르게 오름폭을 키워 9385.59를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교섭에 난항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반전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흘러나왔다.

코스피는 한때 8831.72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떨어진 지수를 상당 부분 끌어올리며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합산 시가총액은 장중 8000조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규모가 축소돼 7941조6724억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총합이 장중 8000조원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

이날 개인은 홀로 1조648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2283억원 외국인은 352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4.71% 급등한 276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260만닉스' 고지에 올라서자마자 하루만에 '270만닉스'까지 달성한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4% 하락한 3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스퀘어(4.71%) △삼성전기(3.18%) △현대차(2%) △삼성생명(5.97%) △LG에너지솔루션(1.13%) △삼성물산(1.24%)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2.84%)와 HD현대중공업(-2.49%)은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거래를 마치며 결국 1000선이 붕괴됐다. 종가 기준으로 6거래일 만에 다시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로써 코스닥은 이틀 연속 3% 넘게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4.33%)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1.28%) △레인보우로보틱스(-4.07%) △주성엔지니어링(-9.13%) △코오롱티슈진(-4.22%) △원익IPS(-4.41%) △리노공업(0.33%) △HLB(-3.99%) △이오테크닉스(-1.87%)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5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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