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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7월 서울 아파트 입주 450가구에 그쳐…하반기 정비사업 물량 대기

우용하 기자 2026-06-22 15:02:21

전국 입주물량은 1만4106가구…전월 대비 4.5% 증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다음 달 소폭 늘어나지만 공급 흐름은 지역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경기와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입주가 늘어나는 반면 하반기 전체 물량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 비수도권 입주 감소폭이 커 지역별 전세시장 수급에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06가구로 집계됐다. 임대와 연립주택을 제외한 수치며 이달 1만3505가구보다 4.5% 늘었지만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 1만4913가구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증가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 7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9082가구로 전월보다 52.4% 늘어난다. 경기에서는 5706가구가 입주하며 이천시 1822가구, 평택시 1554가구, 시흥시 1026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나온다.
 
인천 입주물량은 2926가구다. 이 가운데 검단신도시에만 2190가구가 몰려 있다. 단기간에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만큼 검단 일대 전세 매물과 매매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의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7월 입주 예정 단지가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 251가구와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 199가구 등 2곳 뿐이었으며 전체 물량은 450가구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는 502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전 1754가구, 광주 1008가구, 울산 848가구, 충북 715가구 등이다.
 
월별로는 7월 물량이 소폭 늘지만 하반기 전체로 보면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8만6352가구로 상반기 9만2810가구보다 7.0% 줄어드는 규모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의 흐름은 다르다. 하반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4만4613가구로 상반기보다 8.0%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은 정비사업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반기 1만1490가구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 6151가구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기와 인천도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의 하반기 입주물량은 4만1739가구로 상반기보다 19.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물량은 전세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변수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새 아파트 입주가 단기적으로 전세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서울은 물량이 제한적이고 하반기 입주도 특정 정비사업 단지에 집중돼 있다. 비수도권은 입주 감소와 미분양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지역별 시장 온도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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