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의 핵심 공업도시인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이 하노이와 북부 산간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는 총연장 약 100km에 달하는 ‘하노이-타이응우옌-초모이(박깐성)’ 고속도로(CT.07) 구간을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약 21조 동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건설부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은 이후 단순한 도로 보수나 침수 피해 복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형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전 구간 PPP 방식으로 추진…하노이-타이응우옌 구간 6차로 확장
투자자가 제출한 프로젝트 초안에 따르면 이번 CT.07 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이용 수요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두 개의 핵심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하노이-타이응우옌 구간(약 60km)은 현재 운영 중인 왕복 4차로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한다. 완공 시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100km로 수도권과의 물류 수송 효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타이응우옌-초모이 구간(39km 이상)은 기존 도로를 왕복 4차로 규모로 확장하고 산간 지형 특성을 반영해 구간별로 시속 80~100km의 설계 속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 타당성 조사 막바지 단계…재정·토지 보상안 집중 검토
프로젝트는 현재 정부 심의를 위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응우옌성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건설부 산하 투자프로젝트 심의위원회의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승인 절차에 앞서 타당성 조사(FS) 보고서 보완과 관련 자료 검토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투자 규모와 재정 분담 방식, 자본 조달 방안,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 실제 착공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꼽히는 토지 보상과 부지 확보, 주민 재정착 대책, 공사 중 교통 통제 계획 등도 함께 논의돼 사업 추진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 수도권-북부 산간 연결하는 핵심 축…산업단지·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
타이응우옌성 지도부는 이번 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북부 교통망의 병목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와 타이응우옌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뿐 아니라 하노이·박닌 등 인접 경제권과의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공간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 고속도로 규격에 맞춘 인프라 고도화는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산업단지로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6~2030년 동북부 및 북부 산간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교통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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