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신규 분양 물량이 늘면서 평균값은 전월보다 내려갔지만 고분양가 흐름 자체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864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99% 낮아진 수준이며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6165만원이다. 전월 6355만원보다는 하락했지만 HUG 통계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는 해당 월 한 달 동안 분양된 단지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집계한다. 이 때문에 특정 고가 단지나 저가 단지의 공급 여부에 따라 월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도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전국 ㎡당 평균 분양가는 623만6000원으로 전월보다 3.69% 낮아졌다. 3.3㎡로 환산하면 2061만5000원이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도 소폭 내려갔다.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093만원으로 전월보다 1.36%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당 642만4000원으로 9.50% 낮아졌다. 반면 기타 지방은 433만5000원으로 전월보다 1.26% 올랐다.
분양 물량은 크게 늘었다. 6월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1만4964가구로 전월보다 1만136가구 증가했다. 서울은 1203가구로 전월보다 486가구 늘었고 수도권 전체는 7167가구로 4213가구 증가했다. 기타 지방도 6940가구로 5803가구 늘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85가구에 그쳤지만 전월보다는 120가구 더해졌다.
분양시장에서는 가격 부담과 신축 선호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분양가는 높아졌지만 서울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지면서 입지와 브랜드를 갖춘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결국 분양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되더라도 수요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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