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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반란' 디플러스 기아, EWC 2026 정상…6년 만에 국제전 우승

선재관 기자 2026-07-20 07:42:38

카르민 코프에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  

첫 국제대회 출전 '스매시' 신금재 대회 MVP

19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가 우승 메달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디플러스 기아(DK)가 국내외 강호를 연달아 꺾고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6년 만에 거둔 국제대회 우승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LoL 결승전에서 홈팀 카르민 코프(KC)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부터 정면충돌을 서두르지 않고 드래곤을 차례로 확보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KC가 교전을 시도하자 ‘스매시’ 신금재와 ‘시우’ 전시우가 상대 핵심 선수를 잇달아 제압했다. 내셔 남작까지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31분께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선취점을 내줬지만 바텀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골드와 오브젝트 격차를 벌렸다. 26분 탑 라인 교전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진입을 앞세워 KC의 주력 선수들을 포위·처치한 뒤 연속 교전에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는 ‘루시드’ 최용혁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갱킹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KC가 13분 드래곤 교전에서 3킬을 기록하며 반격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18분 상대 본진 앞 교전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굳혔다. 26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무실 세트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대회 전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오프에서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LCK 강호 젠지를 연달아 꺾었다. 결승 상대 KC도 애니원즈 레전드와 지난해 월드 챔피언 T1을 제압하고 올라온 만큼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승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운영과 교전 모두에서 앞섰다.

올해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한 스매시 신금재는 결승전 전 세트에서 안정적인 화력과 생존력을 보여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신금재는 준결승에서 젠지를 꺾은 뒤 “이제 못 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KC에 대해서도 “저력을 넘어 확실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계했지만 결승에서는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우승으로 2020년 세계 정상에 오른 이후 이어졌던 국제대회 무관을 끝냈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던 팀이 단기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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