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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부광약품, 상반기 매출 1000억 첫 돌파…"CNS·R&D 양날개로 반등 노린다"

안서희 기자 2026-07-21 16:45:57

상반기 매출 1048억…전년 대비 16% 증가

파킨슨병 치료제 2상 진입…R&D 모멘텀 강화

부광약품 본사 전경.[사진=부광약품]

[경제일보] 부광약품이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선제적 투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1일 부광약품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4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기준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2분기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콘테라파마 임상 비용 조기 집행, 자동화 설비 구축 과정에서의 외주 비용 증가, 신제품 마케팅 확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전문의약품과 자회사 성장의 결합이다. 구강메디카와 콘테라파마가 매출 확대에 기여하면서 ‘본업+자회사’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를 중심으로 치매 치료제 ‘아리플러스’, 뇌전증 치료제 ‘브리필’ 등 신제품이 더해지며 CNS 전략 품목 처방 실적은 32% 성장,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영 부광약품 대표는 “정신과와 신경과를 아우르는 CNS 사업을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을 겨냥한 CP012가 임상 2상 승인을 받으며 개발 단계가 한 단계 진전됐다. 여기에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제네바·스플라이스 등 도입해 신규 타깃 발굴 효율을 높였고 연내 2~3개의 신규 파이프라인 후보물질 선정도 예고했다. 또 RNA 치료제 전문 자회사 설립을 위한 덴마크 당국 승인도 확보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수익성 둔화는 ‘투자 선반영’ 성격이 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신제품 마케팅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됐고 일부 임상 비용도 앞당겨 집행됐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압박받았지만 원료 공급처 다변화와 생산 자동화가 완료되면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상반기 집중됐던 비용 요인이 하반기에는 완화되고 신제품 처방이 안정화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한국유니온제약도 실적 개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회생 절차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CMO(위탁생산) 협업이 본격화되며 생산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미 대표 소화제 제품 생산이 시작됐고 하반기에는 추가 품목 확대가 예정돼 있다. 부광약품은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CNS 중심 본업 성장 △콘테라파마 R&D 성과 △유니온제약 시너지 등 ‘3대 성장 축’을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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