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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7000선 재탈환… 알파벳 'AI 훈풍'에 반도체 투톱 급등

전지수 인턴 2026-07-23 10:35:35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사자'에 지수 견인… 삼전닉스 강세

코스닥 2%대 동반 상승… 중동발 유가 급등은 증시 변동성 변수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장보다 12.42포인트(1.65%) 상승한 763.51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장 속에서도 알파벳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발표에 반도체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7000선을 재탈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및 금리 상승은 향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로 출발했다.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47.27포인트(3.64%) 상승한 7044.97을 기록해 장중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8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637억원, 기관은 1973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반도체 종목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50원(4.13%) 오른 27만125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가격은 9만8000원(5.36%) 급등한 19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도 함께 급등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알파벳이 자본 지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자본 지출 규모를 기존 1800억 달러에서 최대 2050억 달러 수준까지 상향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2포인트(1.65%) 상승한 763.5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8.61포인트(2.48%) 상승한 769.7로 집계됐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국제 유가와 금리가 오르는 점은 시장에 부담 요소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80 달러대 후반까지 뛰었다. 이는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5원 내린 1476.6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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