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스튜어트 게일(Stuart Gale) 메테오릭 리소시스 CEO, 마르셀로 지 카르발류(Marcelo de Carvalho) 메테오릭 리소시스 브라질 대표. [사진=산업통상부]
[경제일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브라질 칼데이라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희토류 물량의 최대 30%를 최장 7년 동안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브라질에서 확보한 원료를 미국 희토류 분리정제·영구자석 생산사업과 연결해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2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희토류 개발업체 메테오릭 리소시스와 희토류 원료 조달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메테오릭이 호주증권거래소에 공시한 협약 내용에는 칼데이라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물량의 약 30%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최장 7년간 공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양측은 향후 연간 공급량과 가격 등 상업조건을 협의해 구속력 있는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연간 도입량과 첫 공급 목표 시점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칼데이라 프로젝트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추진되는 이온흡착형 점토 희토류 개발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77개 광권과 193㎢ 이상의 부지로 구성됐으며, 광물자원량은 약 15억톤이다. 암석을 발파하는 방식과 달리 점토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혼합희토류탄산염(MREC) 형태의 중간재로 생산하는 구조다.
브라질산 중간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리엘리먼트와 추진하는 희토류 사업과도 연계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리엘리먼트는 총 2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미국에 연산 6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시설을 건설하고, 영구자석까지 생산하는 통합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희토류 중간재는 광산에서 채굴한 원광을 1차 가공해 경희토류와 중희토류가 섞여 있는 상태”라며 “일차적으로는 영구자석용 원료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구동모터코어 공급망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브라질산 중간재와 미국 합작사업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계돼 이어지는 구도”라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분리정제를 거쳐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고, 이를 영구자석과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사업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다만 실제 처리지역과 배분 물량은 향후 장기 구매계약과 생산계획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인 철강과 전략자원인 리튬·희토류, 에너지자원인 LNG·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광산에서 원료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리정제와 영구자석, 구동모터코어로 이어지는 희토류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희토류 원료 조달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을 아우르는 희토류 통합밸류체인과 세계 2위 수준의 희토류 매장량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시너지로 신모빌리티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소재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제고하겠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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