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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단일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1조 붕괴…규제 직격탄

전지수 인턴 2026-08-06 08:48:01

예탁금 3천만원 상향 4거래일 만에…개인 투자자 레버리지 대거 처분

시총 대비 거래대금 219%서 11%로 '뚝'…시장 투심 빠르게 냉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기존 시총 상위주에 쏠렸던 자금이 타 업종으로 분산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 1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기본예탁금 기준을 대폭 상향한 지 불과 4거래일 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합친 16개 종목의 전 거래일 총 거래대금은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종목들의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7일 첫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올린 조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축소 흐름은 매우 가파르다.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 달했던 해당 종목들의 거래대금은 시행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151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 3일 1조387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1조2556억원까지 감소했다.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 비중도 저조하다. 전체 ETF 거래대금 15조9000억원 가운데 이들 16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거래일 기준 5.7%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3일 전체 거래대금 17조8409억원 중 5.4%를 차지했고 지난 4일 전체 거래대금 19조1204억원 중 4.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소폭 올랐다. 하지만 규제 전 30%에서 40% 안팎을 오르내리던 과거 상황과 비교하면 시장 장악력이 눈에 띄게 약화한 모습이다.

회전율 역시 급격히 떨어졌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지난달 30일 219.1%에 달했지만 지난 4일 15.7%를 거쳐 전 거래일에는 11.4%로 축소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관련 상품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68억원 순매수한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 대부분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개인이 집중적으로 순매도한 주요 종목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567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232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62억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요건 강화가 조기 시행으로 시가총액 상위 2개사에 쏠렸던 자금이 점차 다른 업종과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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