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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제주 담고, 지역 살리고…유통업계 '로컬 콘텐츠' 경쟁 확대

정보운 기자 2026-08-06 17:19:46

오뚜기는 지역 특산물, 롯데백화점은 지역 상권…풀무원은 도시재생 협력

상품·공간·지역사회까지 로컬 활용 범위 확대

오뚜기 제주담음 제주 드립 커피 2종 연출컷 [사진=오뚜기]

[경제일보]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하려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로컬(Local)'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과거 지역 연계 활동이 사회공헌이나 한정판 상품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먹거리, 관광 자원을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해 차별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성과 소비자 경험을 결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제주산 청귤과 우도 땅콩을 활용한 '제주담음 제주 드립 커피' 2종을 출시했다.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원재료를 제품에 담아 지역의 맛과 정체성을 전달하는 동시에 여행지에서 경험했던 지역 특색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물과 커피의 조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주의 감성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타운 2026 서머마켓'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잠실 일대에서 '2026 롯데타운 서머마켓'을 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대형 여름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맛집과 브랜드, 체험형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쇼핑을 넘어 지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판촉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겨울 잠실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마켓에 이어 여름을 상징하는 롯데백화점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서머마켓'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포켓몬스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지역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매년 여름을 대표하는 리테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경기 의정부시 요리조리 공유팩토리에서 열린 의정부시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풀무원푸드머스 TMS 영업부 정병수 상무(오른쪽)와 의정부시도시재생지원센터 최소영 센터장(왼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풀무원]

풀무원푸드머스는 의정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재생 활성화에 나선다. 양측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발굴하며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푸드머스 관계자는 "풀무원푸드머스의 역량을 바탕으로 의정부시 지역사회 재생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구도심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컬 콘텐츠가 제품 차별화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문화, 상권을 활용한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가치도 함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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