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프로야구 흥행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구단 로고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장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 팬 맞춤형 상품까지 마련하며 스포츠를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과거 스포츠 마케팅이 광고나 후원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팬덤의 높은 충성도와 참여 문화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KIA 타이거즈와 함께 '교촌1991 브랜드데이'를 열고 야구팬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야구팬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치킨앱을 꾸준히 이용해주시는 야구팬들이 교촌의 인기 메뉴와 프로야구 관람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교촌1991 브랜드데이'를 통해 야구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니폼과 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출시해 야구장을 찾는 팬은 물론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패션을 제안했다. 팬덤 문화를 패션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차별화를 꾀한 사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에잇세컨즈는 이번 협업을 통해 패션과 스포츠의 단순한 만남을 넘어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에잇세컨즈는 독보적인 기획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활동을 통해 전에 없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소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은 높은 참여도와 충성도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팬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단 협업과 팬 참여형 이벤트, 협업 상품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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