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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국 4곳서 6·3 지방선거 후보 득표수 사후 수정"

권석림 기자 2026-08-07 14:14:22

김은혜 "선관위 성역없이 수사해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조작 지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과 김포시에 전달된 투표자 수 분산 입력 예시표를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가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자 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선관위가 선거 결과를 공표한 이후에 후보자들의 득표자 수를 수정한 사례가 모두 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7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제9회 지선 개표 종료 후 수정 내역 이력에 따르면 선관위는 개표 결과를 발표한 뒤 전북 전주 완산구, 경기 시흥 신현동 및 연성동, 경북 김천 등 4곳에서 후보들의 득표수를 사후 수정했다.

선관위는 선거가 치러진 지 무려 16일 뒤인 지난 6월 19일에서야 전북 전주 완산구 교육감 선거 득표수 오류를 확인해 중화산1동 제1투표소의 이남호 후보자 득표수를 400표에서 462표로, 천호성 후보자의 득표수를 554표에서 597표로 수정했다.

경기 시흥의 경우 시흥시의원 선거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의 신현동제3투표소 득표수가 92표에서 91표로 오입력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선거 한 달여 만인 지난달 8일에서야 수정 처리됐다.

또 같은 선거에서 시흥 연성동 제2투표소의 민주당 김진영 후보 득표수가 529표에서 528표로 잘못 입력된 사실도 뒤늦게 확인돼 이 역시 지난달 8일 함께 수정 조처됐다.

경북 김천에서는 김천시의회 선거 무소속 이복상 후보와 무소속 박건우 후보의 대곡동 투표소 득표수가 각각 812표에서 811표로, 767표에서 766표로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정 조치가 이뤄진 시점은 마찬가지로 지난달 8일로, 선거 종료 시점으로부터 한 달 넘게 지난 뒤였다.

김 의원은 "투표자 수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시점에서, 득표 오류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수본과 곧 출범될 특검이 성역 없이 엄중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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