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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중동 악재·외인 순매도에 하락…"하이닉스 또 급락"

전지수 인턴 2026-08-07 17:11:54

외국인, 코스피서 8600억 순매도…개인·기관은 사들여

엔비디아 악재 덮친 하이닉스, 5%대↓…삼성전자는 소폭 상승

코스닥도 6거래일 만 하락…원·달러 환율, 1416.1원 마감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36%) 내린 798.8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회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메모리 탑재량 축소 검토 소식에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며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8.69포인트(1.09%) 오른 6365.0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6415.60까지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해 장중 6158.73까지 밀린 끝에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863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674억원 기관은 57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반도체 대형주 간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2%)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95% 상승한 23만5000원에 개장해 장중 23만9500원(3.9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7만3000원(-4.88%) 내린 142만2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3.14% 오른 154만2000원까지 상승했던 SK하이닉스는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40만9000원(-5.75%)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 10.37% 폭락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삼성전자우(-1.16%) △SK스퀘어(-3.20%) △삼성전기(3.99%) △LG에너지솔루션(4.35%) △현대차(-1.13%) △삼성바이오로직스(2.77%) △KB금융(2.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8%)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약세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기술주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금지 법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 영향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3.8% 올라 배럴당 82.49 달러에 마감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또한 미국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6.81%)와 웨스턴디지털(-13.03%)이 실적 발표 후 급락하며 국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 '루빈 울트라'에 탑재할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큰 SK하이닉스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도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중국산 폴리실리콘 15% 관세 부과 소식에 한화솔루션(11.51%)과 OCI홀딩스(11.68%) 등 태양광 관련주가 급등했고 포스코퓨처엠(5.63%)도 대규모 공급 계약 합의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36%) 내린 798.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74%) 오른 807.62로 시작해 814.80까지 올랐으나 약세로 돌아서 장중 776.60까지 밀린 뒤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39억원, 기관이 102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40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3.92%) △에코프로(2.87%) △에코프로비엠(4.39%) △레인보우로보틱스(-5.01%) △주성엔지니어링(-4.20%) △리노공업(-1.79%) △HLB(5.97%) △에이비엘바이오(3.96%) △원익IPS(-4.64%) △펩트론(2.13%)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16.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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