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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2026년 임금협약 최종 타결…AI 사업 추진 '청신호'

류청빛 기자 2026-08-07 16:51:39

18차례 교섭·조합원 투표 거쳐 최종 합의…추가 파업 가능성 해소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6.3%·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

카카오 CI

[경제일보] 카카오가 장기간 이어진 임금교섭을 마무리하고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창사 이후 첫 부분파업과 '로그아웃데이'까지 이어졌던 노사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인공지능(AI) 사업 등 핵심 경영 과제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카카오는 노동조합 조합원 투표 절차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 적용(스테이지업 재원 별도)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번 타결은 지난달 노사가 18차례 교섭 끝에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어져 온 임금협상도 마무리됐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연봉 인상률과 성과급 재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보상체계 반영 여부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노조는 성과급 확대와 RSU의 별도 지급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RSU 역시 전체 보상체계의 일부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협상을 이어왔다.

갈등은 쟁의행동으로 번지기도 했다. 지난 5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고, 지난 6월에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계열사에서 창사 이후 첫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업무 시스템에서 접속을 중단하는 '로그아웃 데이'도 진행하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됐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이번 조합원 투표까지 통과하면서 추가 파업 가능성은 사실상 해소됐다. 장기간 이어진 노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카카오가 AI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사업 등 주요 경영 과제 추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합의 사항을 순차적으로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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