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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플러스, 종목 넘어 '산업 지도'…두나무, 콘텐츠 경쟁력 강화

선재관 기자 2026-08-10 10:14:28

휴머노이드·AI 반도체·우주발사체 밸류체인 시각화…산업 단위 투자정보 확대

증권사 연동 11곳→9곳…거래 기능보다 정보 콘텐츠 차별화에 무게

두나무 CI

[경제일보] 두나무가 운영하는 투자 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가 개별 종목을 넘어 산업 전체의 연결 구조를 보여주는 ‘밸류체인맵(Value Chain Map)’을 선보였다. 단순히 주가와 뉴스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산업을 구성하는 기업과 기술의 관계를 시각화해 투자자들의 정보 탐색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가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발사체 등 성장산업의 기업 연결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밸류체인맵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밸류체인맵은 특정 산업을 하나의 ‘산업 지도’ 형태로 구현한 서비스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로봇 이미지를 중심으로 ‘지능’, ‘몸체’, ‘동작’ 등 주요 영역을 구분하고 각 영역에 관련 기업을 배치했다. 이용자가 특정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분야의 테마 등락률과 관련 기업, 개별 종목의 등락률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투자 정보가 개별 종목의 주가와 뉴스에 집중됐다면 밸류체인맵은 산업 내 기업 간 연결 관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와 로봇, 우주 등 신산업은 반도체·부품·소프트웨어·장비 등 다양한 기업이 가치사슬을 형성하는 만큼 산업 구조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 투자 정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증권플러스가 올해 들어 정보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증권플러스는 지난 2월 국내 주식 중심이었던 정보 제공 범위를 해외 주식과 디지털자산까지 확대했다. 반면 증권사 계좌 연동은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과의 제휴가 계약 만료 후 연장되지 않으면서 11곳에서 9곳으로 줄었다.

자체 매매 기능을 갖춘 증권사 플랫폼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다양한 자산과 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정보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콘텐츠를 앞세운 플랫폼이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정보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모회사인 두나무의 실적 환경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78% 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1조55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거래 수수료 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자체 사업 확대와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증권플러스의 산업 분석 콘텐츠 강화 역시 금융 정보 플랫폼으로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추진 중인 포괄적 주식교환도 향후 플랫폼 경쟁력에 영향을 줄 변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이어지면서 주주총회와 주식교환 예정일은 각각 11월과 12월로 연기됐다.

증권플러스는 밸류체인맵을 통해 종목 추천이나 수익률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산업별 영역과 관련 기업의 등락률을 함께 보여주는 만큼 투자자들이 새로운 종목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정보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보다 산업 전체를 함께 이해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가 종목 하나를 넘어 산업 전체를 쉽게 이해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플러스는 현재 휴머노이드와 AI 반도체, 우주발사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 설문을 통해 대상 산업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의 흐름을 한 장의 지도로”…증권플러스, ‘밸류체인맵’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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