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생활경제

'자큐보' 날개 단 온코닉테라퓨틱스…상반기 영업익 174% 늘었다

안서희 기자 2026-08-12 14:38:43

자큐보 상반기 처방액 468억원…7월에는 출시 후 월간 최대 기록

추가 적응증 임상 3상·항암 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R&D 투자 확대

온코닉테라퓨틱스 전경.[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경제일보]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의 처방이 늘면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판매가 본격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와 후속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개발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억원보다 15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에서 74억원으로 174.1% 늘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있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 계열 신약으로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처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자큐보의 상반기 처방액은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72억원과 비교하면 171.6% 증가한 규모다. 분기별로도 처방액이 늘어 1분기 212억원에서 2분기 256억원으로 증가했다.

월별 처방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7월 자큐보 처방액은 약 97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처방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은 2분기에 감소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1분기 46억원보다 18억원 줄었다. 회사는 자큐보의 추가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 3상과 후속 항암 신약 네수파립의 임상 개발이 확대되면서 연구개발비가 2분기에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는 향후 매출 성장의 주요 변수다. 현재 자큐보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장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속 신약 개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네수파립은 췌장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4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기반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 역시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자큐보는 현재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을 포함한 27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인도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외 국가에서 품목허가와 상업화가 이어질 경우 마일스톤과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국가별 허가와 실제 판매 개시 시점, 계약 조건 등에 따라 수익 인식 규모와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향후 실적은 국내 자큐보 처방액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 여부와 해외 허가·판매 진행 상황,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 연구개발비 집행 규모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국내 처방 확대와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키우는 동시에 후속 신약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업화에 성공한 신약에서 확보한 수익을 추가 임상과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성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