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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아룹 이어 슈퍼매스와 협업…목동8단지 수주전 공략

우용하 기자 2026-08-14 11:41:44

슈퍼매스스튜디오와 조경 협업…12개 테마 수목원 조성

단지 전체 '리빙 아보리텀'으로…목동 정체성 조경에 반영

슈퍼매스스튜디오가 참여한 핀란드 '헬싱키 사우스 하버' 전경 [사진=대우건설]

[경제일보]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8단지 재건축 수주를 앞두고 구조와 조경 분야에서 글로벌 설계사와 잇달아 협업에 나섰다. 영국 엔지니어링사 아룹(ARUP)에 이어 미국 뉴욕 기반 조경설계사 슈퍼매스스튜디오를 손잡고 목동8단지만의 차별화된 조경 공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목동8단지 조경 설계를 위해 슈퍼매스스튜디오와 협업한다고 14일 밝혔다.
 
슈퍼매스스튜디오는 공공공간과 도시 오픈스페이스, 대규모 주거·복합개발 분야에서 활동해온 조경설계 전문기업이다. 핀란드 헬싱키 사우스하버와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 터미널 B 컨코스 파크 등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목동8단지 사업에서 대우건설과 슈퍼매스스튜디오가 제시할 조경의 핵심은 단지 전체를 하나의 수목원처럼 구성하는 ‘리빙 아보리텀’이다. 식물분류학적 체계를 적용한 12개 테마별 수목 컬렉션을 마련하고 계절 변화에 따라 경관이 달라지도록 설계한다. 보행 동선과 수경공간, 커뮤니티 시설도 각 수목 컬렉션과 연결해 단지 안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조경 계획에는 목동이 지닌 지역적 이미지도 담는다. ‘나무의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과 교육도시 특성을 담아 시간이 흐를수록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아지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목동8단지 구조 설계 분야에서도 영국 아룹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아룹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과 중국 상하이타워,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참여한 회사다. 대우건설은 최고 높이 약 180m로 계획된 목동8단지에 맞춰 아룹과 구조 시스템을 검토하고 지진과 강풍 등 외부 환경에 대응할 구조 안전성 확보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목동8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4번지 일대 8만6782.6㎡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184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마치고 통합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예정 공사비는 1조1119억만원이다.
 
시공사 선정 절차도 본격화됐다. 지난 7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석했으며 본입찰은 다음 달 22일 마감된다. 입찰보증금은 700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목동8단지만의 가치를 담은 특별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명품 조경과 품격 있는 경관을 통해 목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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