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경제일보] 대웅제약이 흉부 X-ray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골다공증 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는 사업에 나선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 중심의 사업 영역을 조기 선별과 진단까지 확대해 환자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의료영상 AI 기업 프로메디우스와 흉부 X-ray 기반 골다공증 위험 스크리닝 솔루션 ‘오스테오시그널(Osteo Signal)’의 국내 판매·유통 및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전국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영업·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오스테오시그널의 국내 보급을 확대한다. 프로메디우스는 의료영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오스테오시그널은 건강검진이나 일반 진료 과정에서 촬영한 흉부 X-ray 영상을 AI로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별도의 추가 촬영 없이 기존 X-ray 영상을 활용해 위험군을 선별하고 골밀도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골다공증 위험이 있어도 골밀도검사를 받지 않아 진단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다. 대웅제약은 기존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검사 필요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면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건강검진센터와 병·의원 등 흉부 X-ray 촬영이 빈번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오스테오시그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대웅제약의 골다공증 사업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 등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군 발굴부터 골밀도검사와 진단, 치료까지 이어지는 통합 관리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먼저 찾아내고 자사 치료제와 연결하는 구조다. 단순한 의약품 판매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환자 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프로메디우스 역시 대웅제약의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스테오시그널의 실제 의료현장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연구를 통해 기술적·임상적 근거를 축적해온 오스테오시그널은 2024년 UNIST와 미국 UCLA 스마트헬스센터가 공동 주최한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에서 AI 기반 골다공증 선별 솔루션으로 우승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오스테오시그널을 통해 기존 흉부 X-ray에서 골다공증 위험군을 선별하고 골밀도검사와 진단으로 연결하겠다”며 “치료 단계에서는 스토보클로 등 치료 옵션을 활용해 조기 스크리닝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이어지는 골다공증 통합 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대웅제약의 의료현장 실행력이 더해진 만큼 오스테오시그널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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