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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 이어 미국서 질주…1조원 블록버스터 정조준

안서희 기자 2026-08-27 09:37:57

짐펜트라 상반기 매출 995억…2027년 일본 진출로 성장세 확대

램시마SC 제품 이미지.[사진=셀트리온]

[경제일보]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램시마SC’와 미국 제품 ‘짐펜트라’의 상반기 매출이 4500억원을 넘어서면서 회사가 목표로 내건 ‘연매출 1조원 제품’ 탄생에도 한발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램시마SC와 짐펜트라의 합산 매출이 45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유럽과 한국 등에서 3567억원,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9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0.3%, 176.4%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유럽과 미국의 동반 성장이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처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SC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32%로 집계됐다. 2020년 유럽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독일에서는 점유율이 49%까지 올라갔다. 인플릭시맙 치료 환자 2명 중 1명꼴로 램시마SC를 선택한 셈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35%,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가 유럽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배경에는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전략이 있다. 정맥주사는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투여를 받아야 하지만 SC 제형은 환자가 처방에 따라 직접 투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환자의 치료 환경과 편의성에 따라 두 제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짐펜트라의 상반기 매출은 9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4% 증가했다. 아직 유럽 매출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램시마SC 제품군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다. 기존 IV 제형과 달리 환자가 처방에 따라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보험 환급 기반과 유통망을 활용해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짐펜트라의 처방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제품 입지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확대 여지도 남아 있다. 셀트리온은 2027년 일본에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일본과 중남미 시장까지 추가되면 램시마SC 제품군의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셀트리온이 램시마SC 제품군을 ‘제2의 1조원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이유다. 기존 램시마가 회사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SC 제형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다만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성장세가 지속되는지가 핵심 변수다. 유럽 시장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미국 처방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이 실적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짐펜트라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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