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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정기국회 앞두고 머리 맞댄다…입법·쇄신 전략 '담금질'

권석림 기자 2026-08-27 10:20:38

하반기 국회 주도권 둘러싼 여야 경쟁 본격화 전망

국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7일부터 일제히 2일 일정의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22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준비에 들어간다.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입법 과제와 당 운영 방향을 가다듬는 동시에 내년 선거를 앞둔 정국 지형까지 점검하면서 하반기 국회의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후반기 정국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입법과제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재·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유권자 지형을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특히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참석해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놓고 토의를 진행한다. 여당과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의 입법·정책 추진 방향을 맞추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8일 워크숍 종합 평가를 거쳐 정기국회에 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후 청와대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 간 결속을 다지고 정기국회에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입법 전략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도 이날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1박2일 연찬회를 연다. 첫날에는 이승현 알파카랩 대표의 '인공지능 국부론' 강연을 비롯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정치·안보·사회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인식 공유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둘째 날에는 부동산·주식·취업을 주제로 한 '2030 청년 토크'가 진행된다.

이어 소속 의원 전원이 자유토론에 참여한 뒤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밝힌 당 후반기 운영 및 쇄신 구상도 연찬회의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연찬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찬회장을 찾아 의원들을 대상으로 발언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의 현역 의원 대상 발언이 당내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또 장동혁 지도부가 추진하는 쇄신 및 조직개편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조국혁신당 역시 강원 춘천시 베어스호텔에서 '민생 불평등 해소'를 기조로 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현 정치 질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이 나아갈 방향과 시대적 과제를 모색한다.

28일에는 종합 토론을 통해 정기국회 기조를 확정하고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의 주요 의제도 논의한다. 민생과 불평등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의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야 워크숍과 연찬회는 단순한 내부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정기국회는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각 당이 내부 결속을 얼마나 다지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느냐가 향후 정국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정부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입법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고,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 정부·여당 견제와 당 쇄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까지 독자적인 민생 의제를 앞세우면서 정기국회에서 야권 내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27~28일 이틀간 열리는 각 당의 워크숍과 연찬회는 하반기 국회의 '전략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다.

여야가 각각 어떤 결의문과 입법 과제를 내놓느냐에 따라 정기국회의 대치 전선과 협상 구도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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