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동 587-58번지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경제일보] 서울 광진구 구의동과 성북구 성북동의 노후 저층주거지가 모아주택을 통해 총 643가구 규모로 정비된다. 구의동은 2개 모아주택을 통해 591가구를 공급하고 학교 주변의 끊긴 도로를 연결해 통학환경도 개선한다. 북악산 인근 자연경관지구에 위치한 성북동에서는 건폐율과 높이 규제를 완화해 52가구 규모의 저층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제1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광진구 구의동 587-5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과 성북구 성북동 3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이 각각 수정가결과 조건부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구의동 587-58번지 일대 2만358.1㎡에서는 모아주택 2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320가구에서 271가구 늘어난 591가구로 재편되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92가구다. 대상지는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위치하며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81.6%에 달한다.
주택 공급과 함께 주변 보행환경도 정비한다. 구남초등학교와 서울광진학교 서측에서 끊겨 있던 구의강변로3가길을 구의강변로까지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도로 양쪽에는 별도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그동안 학생과 주민이 우회하거나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인 길을 이용해야 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단지 내부 보행로도 주변 골목길과 연결하고 저층부에는 공동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사업에는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해 사업 추진 여건을 보완했다.
성북동 300-5번지 일대에서는 기존 38가구를 52가구로 늘리는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48년 된 노후·불량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대상지는 북악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와 대사관저 밀집지역에 위치한 만큼 고밀 개발보다 주변 경관과 구릉지형을 고려한 저층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계획했으며 자연경관지구 내 건폐율은 기존 40%에서 50%로, 높이 기준은 4층·16m에서 20m로 완화했다.
보행환경도 함께 손본다. 현재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도로와 별도로 대지 내부 공간을 활용한 보행로를 마련해 주민 이동 동선을 분리한다. 건축물 역시 구릉지의 높낮이에 맞춰 배치해 북악산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이번 심의로 구의동은 대규모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성북동은 자연경관지구 규제를 일부 완화해 소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여건에 맞춰 모아주택을 적용하면서 서울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구의동과 성북동의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가 이뤄지게 됐다”며 “주택공급뿐 아니라 학교 주변 통학로와 지역 보행환경 등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도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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