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경제일보] 스페이스X 효과에 본업도 성장…미래에셋, 2분기 순익 역대 최고

전지수 인턴 2026-09-01 10:49:51

[SWOT 증권분석] 브로커리지·WM 고른 성장… 해외법인도 역대급

스페이스X 평가손익 변수… 글로벌 확장 승부수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 외경. [사진=미래에셋증권]

[경제일보]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905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투자자산 평가이익과 브로커리지·자산관리(WM) 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지분가치 변동에 대응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손익 관리 방안을 함께 추진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0% 증가했다. 지난 1분기(1조19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증권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또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0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8% 급증했고 세전이익은 3조8863억원으로 349%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은 본업인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의 동반 성장이 뒷받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6% 늘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1310억원으로 직전 분기(1125억원)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외 총고객자산(AUM)은 78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24조원 증가했고 연금자산은 8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율은 60%를 웃돌아 시장 평균의 약 2.5배 수준이다. 해외법인 역시 경상수익 성장과 투자자산 평가이익에 힘입어 2분기 세전이익 60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실적을 견인한 또 다른 핵심은 스페이스X 투자자산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지난 2022년 결성한 펀드를 통해 투자한 스페이스X 지분의 취득단가는 34달러다. 지난 6월 말 종가 170.86달러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2분기에만 1조6242억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세전이익에서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이른다. 이를 제외한 세전이익은 90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8% 늘어 본업 체력도 함께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실적의 상당 부분이 투자자산 평가손익에 좌우되는 구조는 약점으로 지목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6월 말 170달러대에서 현재 14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3분기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 56조원대에서 3분기 37조원대로 줄어든 점도 하반기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증시 변동성에 대응해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 주요 확대 항목은△홍콩 투자플랫폼 ‘MAPS’ 출시 △미국·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 추진 △토큰증권(STO) 관련 인프라 준비 등이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Digital X(구 코빗)와의 협업을 통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01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