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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먹던 장소 달라도 맛은 그대로…익숙한 치킨·팝콘, 간편식으로 재탄생

정보운 기자 2026-09-02 17:41:25

아워홈·롯데웰푸드·세븐일레븐, 외식·배달·극장 메뉴 상품화

뿌링클 파스타·배달 치킨·CGV 팝콘으로 익숙한 맛 재해석

특정 장소에 묶였던 먹거리, 간편식·스낵으로 소비 시간·공간 확대

아워홈 온더고 신제품 '뿌링클 크림파스타'와 '맛초킹 그릴드 치밥' [사진=아워홈]

[경제일보] 식품·유통업계가 외식·배달·영화관에서 즐기던 익숙한 맛을 간편식과 스낵으로 옮기며 소비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bhc의 인기메뉴 '뿌링클'과 '맛초킹'을 파스타·치밥으로 재해석했고 롯데웰푸드는 배달 치킨의 맛과 식감을 냉동 순살치킨으로 구현했으며 세븐일레븐은 CGV의 대표 팝콘을 편의점 상품으로 선보였다.

특정 장소나 정해진 주문 방식에서 주로 소비되던 메뉴를 일상에서 쉽게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바꿔 소비 시간과 장소를 넓히고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협업해 냉동 간편식 브랜드 '온더고(ONTHEGO)' 신제품 '뿌링클 크림파스타'와 '맛초킹 그릴드 치밥'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bhc의 대표 치킨 메뉴를 냉동 간편식에 그대로 옮기기보다 각각 파스타와 치밥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한 식사에서도 새로운 맛을 찾고 브랜드 간 협업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 수요를 겨냥했다.

'뿌링클 크림파스타'에는 크림소스와 bhc 뿌링클 시즈닝을 조합하고 시즈닝으로 염지한 닭다리살을 오븐에 구워 넣었다. '맛초킹 그릴드 치밥'은 간장과 꿀을 베이스로 한 맛초킹 소스를 닭다리살과 밥에 적용하고 매콤한 고추 토핑과 치즈떡을 더했다.

외식 메뉴의 맛을 간편식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리 편의성과 식감에도 신경 썼다.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로 약 5분 안에 조리할 수 있으며 수분 유지 솔루션 용기를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신제품은 아워홈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쿠팡, 컬리 등에서 판매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의 간편식 개발·제조 역량에 bhc 대표 메뉴의 맛을 결합해 익숙한 메뉴를 새로운 형태의 한 끼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간편식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웰푸드 쉐푸드 치킨 신제품 연출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배달로 주문해 먹던 치킨의 맛과 식감을 냉동식품으로 구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쉐푸드 치킨'은 △꽈사삭 크리스피 치킨 △꽈사삭 핫크리스피 치킨 △슈프림 치킨 △고추마요 치킨 등 총 4종이다.

제품 라인업도 실제 배달 치킨 소비에서 익숙한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크리스피 치킨 2종은 바삭한 식감을 강조했고 슈프림·고추마요 치킨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스 조합을 적용했다.

롯데웰푸드는 냉동 제품에서도 배달 치킨 특유의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4종 모두 100% 닭다리살을 사용하고 두 번 튀긴 뒤 급속 냉동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크리스피 제품에는 쌀·옥수수·감자로 만든 5종 크럼블을 더해 바삭한 식감을 한층 강화했다.

조리 편의성도 높였다. 에어프라이어로 약 10분이면 완성할 수 있고, 고추마요 치킨은 전자레인지로도 조리할 수 있어 배달 주문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외식이나 배달을 통해 즐기던 다양한 치킨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바삭한 식감과 소스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며 "소비자의 취향과 식생활에 맞춰 냉동 치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CGV팝콘바질어니언맛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브랜드와 손잡고 각 영화관에서 실제 판매하는 대표 팝콘 맛을 편의점 스낵으로 구현하는 '시네마 팝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첫 제품은 오는 3일 출시되는 'CGV팝콘바질어니언맛'이다. CGV의 대표 시즈닝 제품인 '바질어니언팝콘'의 바질 풍미와 어니언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을 편의점용 팝콘에 적용했다.

세븐일레븐은 영화관 팝콘을 편의점 상품으로 구현하면서 영화 관람 혜택까지 연계했다. 상품에 △SCREENX 관람권 △일반 영화 관람권 △영화 할인권 △팝콘·음료 쿠폰 등 7종의 100% 당첨 랜덤 쿠폰을 넣어 편의점 구매 이후 실제 영화관 방문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했다. CGV 협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롯데시네마와도 손잡아 '시네마 팝콘'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OTT 확산으로 홈시네마 문화가 자리 잡는 가운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화관 팝콘 특유의 맛을 집에서도 찾는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며 "극장에서 주로 즐기던 팝콘을 일상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시네마 팝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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