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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동차보험 보험손익 6년 만에 적자…손해율 84.9%로 상승

방예준 기자 2026-09-15 08:17:21

상반기 보험손익 1848억원 적자…합산비율 101.9%로 손익분기점 초과

원수보험료 10.6조로 4.2% 증가…금감원 "손해율 개선 효과 살필 것"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제작한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경제일보]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올해 상반기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가입대수 증가로 원수보험료는 늘었지만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함께 오르면서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02억원 흑자에서 2150억원 줄어든 금액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상반기 기준 첫 적자다.

보험손익 악화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83.3%) 대비 1.6%포인트(p) 올랐다. 사업비율은 17.0%로 같은 기간 0.6%p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9%로 전년 동기(99.7%) 대비 2.2%p 높아졌다. 합산비율 100%는 자동차보험에서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을 의미한다.

매출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115억원) 대비 4.2% 늘었다. 자동차보험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가 1.3% 인상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지난해 상반기 2575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2596만대로 0.8% 증가했다.

손해율은 사고 건수 감소에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사고 건수는 174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182만7000건) 대비 4.5% 줄었다. 다만 병원치료비 등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 보상이 모두 증가하면서 발생손해액이 경과보험료보다 더 크게 늘었다.

상반기 경과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지만 발생손해액은 2.8% 늘었다.

투자손익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총손익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3820억원) 대비 37.7% 줄었다.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증가했지만 보험손익 적자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시장점유율은 대형 4개사 중심의 과점 구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점유율은 84.8%로 전년 말 대비 0.2%p 낮아졌다.

중소형사 점유율은 11.0%로 1.6%p 올랐다.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 합병 영향 등이 반영됐다. 비대면전문사 점유율은 4.2%로 1.4%p 하락했다.

판매채널별 비중은 대면채널이 45.1%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판매인 사이버마케팅(CM)은 38.3%, 전화 판매(TM)는 15.6%, 플랫폼 판매(PM)는 1.0%로 집계됐다. 대면채널 비중은 1.3%p 줄고 CM과 PM 비중은 각각 1.1%p, 0.3%p 늘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 시행에 따라 선량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전국민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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