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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도쿄게임쇼서 '아스오라' 첫 시연…서브컬처 시장 공략 본격화

선재관 기자 2026-09-17 16:49:36

2027년 출시 앞두고 시나리오·전투 빌드 공개…연내 글로벌 CBT 진행

코믹마켓 이어 도쿄게임쇼 참가…디나미스 원 협업으로 일본 팬덤 접점 확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개발사 디나미스원의 김인 아트 디렉터(좌)와 임종규 게임 디렉터(우)[사진=엔씨]

[경제일보] 엔씨가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아스오라)’의 첫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현실과 마법이 공존하는 도쿄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2027년 출시를 앞두고 일본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다.

엔씨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7번 홀에 아스오라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하는 아스오라는 마법사들의 행정기관인 ‘특구청’의 공무원 ‘주임’이 돼 도시 곳곳의 사건을 해결하는 신전기 마법 RPG다.

관람객은 시나리오와 전투 빌드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전투는 실시간 행동 게이지(ATB)를 바탕으로 콤보, 패링(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받아치는 기술), 태그 교체를 결합한 방식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턴제 전투보다 전투 템포를 높이고 캐릭터 교체와 대응 타이밍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부스는 게임 속 ‘특구청’과 도쿄타워를 모티브로 꾸몄다. 대형 LED 화면에서는 게임 초반부 시나리오 상영회가 진행되며,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모니터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한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현장에는 한정 부채와 특구청 명함 케이스, 키링 등 기념품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된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첫날 미디어 프리뷰에는 임종규 게임 디렉터와 김인 아트 디렉터가 참석해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임 디렉터는 “스토리와 아트, 전투가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보여주고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확장하겠다”며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가 연재물처럼 성장하는 게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디나미스 원은 ‘블루 아카이브’ 주요 개발진이 설립한 개발사로, 아스오라를 첫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엔씨와 디나미스 원은 지난해 12월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뒤 게임명과 주요 캐릭터, 세계관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지난 8월 일본 코믹마켓에서는 티저 아트북과 굿즈가 완판되며 현지 서브컬처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엔씨는 8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도쿄게임쇼 시연과 글로벌 CBT에서 확보한 이용자 의견을 개발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엔씨가 MMORPG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서브컬처 장르로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는 시연 이후 이용자 반응과 CBT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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