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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동영 "北지뢰 대응, 평화노력 왜곡 안 돼"

권석림 기자 2026-10-01 08:07:0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경상남도 피지컬AI R&D사업 착수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의 대응 조치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빌미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30일(벨파스트 현지시간) 출장지 벨파스트에서 유럽 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오르며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철저한 조사에 따른 진상 규명과 함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반복되는지 깊이 성찰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무엇이 문제의 본질인지 냉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과거의 비극을 오늘의 희망으로 바꾼 북아일랜드 땅에서 저는 한반도의 긴 전쟁을 종식하고 항구적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져본다"며 "그것만이 우리의 꽃다운 청춘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DMZ를 넘어 대륙으로 당당하게 뻗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영국 북아일랜드 방문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특강하고 독일로 이동해 제36주년 통일 기념식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고 이달 5일 귀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 당국이 DMZ 폭발의 원인을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발표하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이를 부인하는 담화를 내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자 아일랜드와 독일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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