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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SOOP, 중계 넘어 구단 운영…여자배구로 스포츠 콘텐츠 넓힌다

류청빛 기자 2026-10-15 08:20:12

수퍼스 훈련·선수 일상까지 방송…스트리머와 배구 팬덤 연결

라이브·홈경기 연계해 접점 확대…내달 5일 첫 홈경기

SOOP 수퍼스의 홈경기장인 전남광주특별시 SOOP 스타디움 전경 [사진=SOOP]

[경제일보] SOOP이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운영을 계기로 스포츠 콘텐츠 사업의 범위를 넓힌다. 경기를 중계하는 데서 나아가 선수들의 훈련과 일상, 경기 준비 과정까지 콘텐츠로 제작하고, 플랫폼 이용자와 경기장 관중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수퍼스는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을 인수해 출범한 구단이다. SOOP은 지난 6월 한국배구연맹(KOVO) 가입 승인을 받은 뒤 김세진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을 구성했다. 지난 3일 전남광주 SOOP 스타디움에서 창단식을 열고 새 시즌 유니폼과 마스코트 등을 공개했다.

구단 운영은 중계 시간 밖에서도 팬들이 선수와 팀을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하는 수단이다. 경기 영상에 선수 인터뷰와 훈련 현장, 비하인드 영상을 더하면 시즌 동안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SOOP은 이를 라이브 방송과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SOOP은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부터 국제대회와 유소년·아마추어 경기까지 중계해왔다. 수퍼스 운영은 이 과정에서 쌓은 방송·제작 경험을 구단 콘텐츠에 적용하는 시도다.

선수들이 직접 방송에 참여한 사례도 있다. 지난 7월 ‘2026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는 수퍼스 소속 고예림과 전새얀이 해설자로 나섰다. 현역 선수의 시각으로 경기 상황과 전술을 설명하고 시청자 질문에 답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스트리머가 배구 경기를 시청하며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편파중계 방송 모습[사진=SOOP]

SOOP이 구단 운영에 활용하려는 또 다른 자산은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형성한 응원 문화다. 플랫폼에서는 스트리머가 팬들과 함께 경기를 보며 특정 팀을 응원하는 편파중계와 응원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선수단과 연결해 선수·스트리머 공동 방송, 경기 전후 라이브, 팬 참여 콘텐츠로 확장할 방침이다.

배구 팬에게는 경기 중계만으로 알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스트리머 방송을 즐기던 이용자에게는 여자배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콘텐츠를 매개로 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용자가 홈경기 관람까지 이어지도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창단식에서는 선수단과 팬들이 질의응답과 사인회로 만났다. 정규시즌에는 홈경기를 라이브 방송과 연계하고 스트리머의 경기장 방문, 선수단 협업 방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소통을 구단의 연고지와 홈구장으로 넓히는 것이다.

이민원 수퍼스 구단주는 창단식에서 “팬들에게 사랑받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배구를 통해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수퍼스는 지난 1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다음 달 1일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로 2026~2027 V리그에 데뷔하며, 5일에는 SOOP 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창단 첫 홈경기에 나선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15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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