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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티베트 규모 7.0 강진…16명 사망·칭짱철도 일부 운행 중단

선재관 기자 2026-10-23 10:46:57

23일 새벽 집계 부상 46명…오전 7시까지 여진 413회

중국 당국 긴급대응 가동…인접 칭하이성에서도 주택 균열

22일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티베트 나취시 바칭현 지역[사진=기상청]

[경제일보] 중국 서부 티베트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밤사이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인명 구조와 주민 대피에 나섰다. 칭하이성과 티베트를 잇는 칭짱철도 일부 구간도 열차 운행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23일 중국 지진당국과 신화통신,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3분(현지시간) 시짱(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나취시 지진구호지휘부가 23일 오전 5시 20분까지 집계한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6명이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 35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주택 붕괴·파손 피해는 339가구로 집계됐고 가축 우리 20곳도 손상됐다.

여진은 이날 오전 7시까지 413회 관측됐다. 이 가운데 규모 3.0 이상은 20회로, 규모 3.0~3.9가 15회, 4.0~4.9가 5회였다. 가장 큰 여진은 규모 4.3이다.

중국 국무원 지진구호지휘부 판공실과 응급관리부는 국가 지진재해 4급 긴급대응을 가동하고 현지에 실무진을 보냈다. 구조대는 피해 지역으로 이동해 수색과 부상자 이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국은 도로와 터널 등 기반시설의 위험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피해는 인접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신화통신은 진앙이 칭하이성 경계에서 약 11㎞ 떨어져 있어 인접한 위수장족자치주 짜둬현 일부 지역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바칭현과 맞닿은 마을에서는 주택에 균열이 생겼으며 현지 당국이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철도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철도 당국은 칭짱철도 거얼무~라싸 구간 중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운행 중인 열차를 긴급 정차시켰다. CCTV는 열차 승객은 안전하며 철도 당국이 식량과 식수 등 비상물자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운행 재개 여부는 시설 점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지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주파이뉴스는 바칭현의 한 호텔에서 건물 전체가 흔들리고 벽에 균열이 생겨 투숙객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 규모는 중국 지진당국 측정 기준이다. 티베트에서는 지난해 1월 7일에도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중국 당국 기준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지질조사국은 규모를 7.1로 측정했다.

신화통신은 23일 오전 4시 30분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자치구, 시·현이 조달한 구호물자가 피해 지역에 잇따라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피해 조사와 함께 주민 대피·임시 거처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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