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 CNS가 준법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고 전사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국내외 규제 대응 등 관리해야 할 준법 리스크도 다양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내부 통제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점검하고 사업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LG CNS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심사는 국제표준 심사 전문기관인 LRQA(로이드인증원)가 맡았다. 적용 범위는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등 주요 사업 영역이다.
ISO 37301은 기업이 법률과 규제, 사내 규정, 윤리 기준 등 준법 의무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표준이다. 인증 심사에서는 시스템과 관련 문서를 검토하고 경영진·담당자 인터뷰와 실제 업무 기록 확인 등을 통해 준법경영 체계의 구축·운영 여부를 점검한다.
이번 인증은 LG CNS가 10여년간 운영해 온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고도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앞서 LG CNS는 지난 2014년 전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024년 준법지원인을 선임하고 준법통제기준을 시행하는 등 상장사에 요구되는 준법통제 체계를 정비했다. 지난해에는 준법통제체제의 유효성 평가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며 이사회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현재 LG CNS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관하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통해 주요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패방지와 공정거래, 인사노무, 하도급, 안전보건, 개인정보보호 등이 주요 관리 분야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위원회 운영과 사내 포털을 활용한 임직원의 자율적인 준법 리스크 점검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등 기술 사업의 확대는 준법 관리 범위를 넓히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과정에서는 개인정보와 기업 내부 데이터의 처리, 외부 모델 및 솔루션 활용, 저작권 등 다양한 법적 쟁점을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고객 데이터 관리와 계약상 책임,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별 규제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준법경영 체계가 실제 사업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별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련 규정과 업무 절차에 반영하며, 점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를 이어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정기적인 준법 리스크 평가와 교육, 모니터링, 내부심사 및 경영진 검토를 통해 국내외 법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이러한 체계를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주요 사업에서도 준법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주요 사업 전반에서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모든 사업 현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과 사업 파트너가 신뢰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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