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얼마 전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을 앞두고 박람회 전시장에 '아시아 최초 공개, 중국 최초 전시, 세계 최초 발표' 제품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다수의 참가업체는 CIIE가 신제품 전시 무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 성과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로 8번째 CIIE에 참가한 싱가포르 안마의자 브랜드 오씸(OSIM)은 주력 제품인 'uDream AI'를 선보였다. 보석 같은 푸른색의 이 안마의자는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정밀하게 측정해 개인별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사용자 감각에 의존하던 건강관리 방식이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린샤오후이(林曉慧) 오씸 중국본부 관리책임자는 "새로운 건강관리 개념을 적용한 '드림 SPA'가 중국 본토와 CIIE에서 처음 발표된 것은 '론칭 경제'와 'AI+소비' 트렌드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YR 중국법인은 아시아 최초 전시 및 공개 제품으로 스마트 빌딩 급수 여과 솔루션을 출품했다. 이 시스템은 중국 내 기존 상업용 건물, 병원, 학교 등의 급수 시설 개선을 위해 개발됐다.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면 건물 구조를 훼손하지 않고도 내부 배관망과 물탱크 전·후단의 여과 및 정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탕펑(唐鵬) SYR 중국법인 부사장은 "독일 제품을 그대로 중국에 도입한 것이 아니라, 중국 연구개발(R&D)팀이 현지 급수관망의 실제 여건과 건물 운영·유지보수 환경을 고려해 추가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하이의 여러 주요 상업용 건물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초 발표 및 공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CIIE에 매년 참가해 온 미국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은 올해 심장·혈관, 신경과학, 외과 의료, 당뇨병 등 분야의 혁신 제품과 솔루션 120여 종을 선보였다.
구위사오(顧宇韶) 메드트로닉 글로벌 수석 부사장이자 대중화권 총재는 "메드트로닉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37년 동안 혁신을 통해 임상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 의료과학기술 혁신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CIIE에서는 480여 건의 대표 혁신 성과가 공개됐으며, 세계 최초 발표·아시아 최초 공개·중국 최초 전시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CIIE의 글로벌 신제품 배치는 현지화 R&D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전시품의 상품화'를 앞당기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메드트로닉 캉후이(康輝)의 새로운 정형외과 수술 내비게이션·위치추적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중국팀이 독자 개발한 해당 시스템은 이번 CIIE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모듈형 설계 방식이 적용된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로봇의 작업 과정을 연동하고 작업 모드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 척추 고정술, 정형외과 외상 수술, 척추 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탕 부사장은 지난 2018년 CIIE에 처음 참가했을 당시 36㎡였던 SYR의 전시부스가 현재 180㎡로 확대됐다며, 이 과정에서 전시품이 실제 판매 상품으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민간용에서 상업용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됐다고 짚었다.
린 책임자 역시 CIIE는 글로벌 우수 제품의 전시 창구이자 중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라며 "론칭 경제 정책 지원부터 통관 편리화, 지식재산권(IP) 보호 등 분야의 개선이 외자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중요한 소비 시장일 뿐 아니라 글로벌 혁신의 중요 발원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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