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정의선·구광모 총출동…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200명' 출격

정보운 기자 2026-04-19 14:39:10
신흥시장 공략·공급망 재편 대응…비즈니스포럼·MOU 추진 추가 투자 발표 가능성도…재계 '동남아·인도 전략'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며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경제외교에 힘을 보탠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며 경제사절단 일정에 합류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도 시차를 두고 각각 출국길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 구성한 이번 경제사절단은 약 200명 규모로, 인도와 베트남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업무협약(MOU) 체결, 정·재계 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첫 방문지인 인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현지 경제인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는 연평균 7% 수준의 성장률과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 내수시장을 갖춘 대표적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미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지는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합류해 경제사절단 활동을 이어간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주요 그룹들이 생산·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해 핵심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R&D센터를 운영 중이며 SK그룹은 발전소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역시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거나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주요 그룹의 추가 투자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린 상황에서 인도·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 도착해 인도 외무장관 접견과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으며 오는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