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홍보관 개관…미래 주거 비전 체험 공간 공개

우용하 기자 2026-05-06 14:01:53
'OWN THE ONE' 담은 체험형 홍보관 공개 순환형 커뮤니티·무인셔틀 직접 구현
압구정3구역 홍보관 전경 [사진=현대건설]

[경제일보]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에서 미래 주거 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선보였다. 단순 전시 중심이 아닌 커뮤니티와 모빌리티, 스마트 기술 등을 실물 기반으로 구현해 조합원 체험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3일 압구정3구역 단지 내 홍보관에서 개관식을 열고 공식 홍보 일정에 돌입했다. 개관 행사에는 조합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홍보관에 자사가 압구정3구역에 제안한 ‘OWN THE ONE’ 비전과 미래 주거 콘셉트를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입장부터 전시·상담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하나의 시나리오 형태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설계 개념과 상품 특화 요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관은 단지를 순환하며 각 동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핵심 구조인 ‘더 써클 원(THE CIRCLE ONE)’ 일부 구간을 실제 크기로 구현한 공간으로 시작된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냉난방과 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실내 순환형 커뮤니티 개념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내부에서는 산책과 러닝, 휴식이 모두 가능한 커뮤니티의 개넘을 직관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래형 이동 시스템도 함께 마련했다. 홍보관에는 입주민 전용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이 배치됐다. DRT는 이용자 호출에 따라 운행 노선과 시간이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시스템으로 단지 내부뿐 아니라 인근 생활권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대단지와 주요 생할권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도 홍보관에 반영됐다. 모베드(MobED)와 나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형 이동체를 전시하고 구동 영상을 함께 배치해 단지 내 이동·물류·안전 관리 등으로 확장되는 미래 주거 환경을 구현했다. 현대건설은 그룹 계열사 기술력을 연계해 차세대 주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지 모형 전시 공간은 압구정3구역 전체 배치와 한강 조망, 서울숲 및 도심 스카이라인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총 5175가구, 30개 동 규모 단지를 제안했으며 한강변을 따라 배치되는 8개 리버프론트 동에는 서로 다른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된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에 세계적 건축 설계 그룹인 람사(RAMSA)와 모포시스(Morphosis) 협업 설계를 공개한 바 있다. 두 설계 그룹 협업을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상징성과 한강변 랜드마크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리버프론트 컬렉션’ 개념을 적용해 동별 입면과 높이 변화를 차별화하고 야간 조명 연출까지 고려한 상징적 스카이라인을 제안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대규모로 계획됐다. 현대건설은 약 4만5000평 규모의 순환형 커뮤니티 공간 ‘클럽 압구정’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파 수영장과 오픈형 실내 골프장 등 하이엔드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형 커뮤니티를 단지 전역에 분산 배치하고 동별 프라이빗 커뮤니티까지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주거 공간에는 ‘캠퍼스 유닛’ 개념이 적용됐다. 내부 벽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해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호 역시 프레임을 최소화한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현대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를 포함한 재건축 사업이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총 공사비는 약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현대건설이 우선협상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조합은 이달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로만 볼 수 있었던 압구정3구역의 미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기획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주거 단지로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