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GS건설, 건설현장에 AI 로봇 투입한다

한석진 기자 2026-06-08 09:57:28
[사진=GS건설]


[경제일보] GS건설이 건설현장 자동화와 스마트 건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보틱스 기업과 손을 잡았다. 자재 운반과 반복 작업 등 인력 의존도가 높은 현장 업무에 AI 자율주행 로봇을 적용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대동로보틱스와 ‘AI 필드로봇 활용 건설현장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자율주행 로봇을 실제 건설현장에서 실증하고 건설환경에 맞는 로봇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동과 운반,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우선 검증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장비와 결합해 실제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뜻한다. 건설현장은 작업 동선이 수시로 바뀌고 장애물이 많아 로봇 적용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단순한 자동화 장비 도입을 넘어 현장 적응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자재 운반과 반복 작업 등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활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로봇의 주행 성능과 작업 효율, 안전성, 내구성 등을 단계적으로 확인한다.
 

GS건설은 현장 운영 경험과 실증 인프라를 제공한다. 대동로보틱스는 AI와 자율주행 기반 로봇 기술을 맡는다. 양사는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설현장에 필요한 기능과 운영 조건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건설업계가 직면한 인력난과 안전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건설현장은 고령화와 숙련 인력 부족, 중대재해 예방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반복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작업에 로봇을 활용하면 작업자의 부담을 낮추고 현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GS건설은 단순한 로봇 적용에 그치지 않고 변화가 잦은 건설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장별 작업 여건과 동선, 자재 특성, 안전 기준을 반영한 로봇 모델을 개발해 실제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는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도입 가능성을 검증하고 스마트 건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는 2024년 설립된 로보틱스 기업이다. 농업용 운반 로봇을 시작으로 제조와 건설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건설현장 로봇 도입의 실증 단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기술이 설계와 공정관리 중심에서 실제 현장 작업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기반 현장 자동화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건설 생산 방식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