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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가도' SK하이닉스, 26년 만에 '시총 1위' 올라…코스피 9114 마감

전지수 인턴 2026-06-22 18:02:49
'HBM 독주' 하이닉스 올 들어 348% 폭등…삼성 보통주 시총 18조 차이 추월 하이닉스 급등세 업고 코스피, 사상 첫 9100선 돌파 마감…최고점 경신 반면 국내 시총 상위주 명암 뚜렷…원·달러 환율, 1537원 고공행진 속 마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로이터통신]

[경제일보]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가 26년만에 바뀌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정상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린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79조6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2060조8132억원)보다 18조8523억원가량 앞선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정상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다만 보통주 기준이 아닌 기업 전체 시가총액을 놓고 보면 양상은 달라진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180조7341억원)까지 합산하면 양사 순위는 그대로다. 삼성전자가 1위를 수성하고 SK하이닉스는 2위 자리에 머물게 된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94.8% 급등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48.4% 오르며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률 격차의 주된 배경으로는 AI 붐이 꼽힌다.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반도체 초강세의 수혜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가 22일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9100선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쳤다. 또한 SK하이닉스 주가는 5.61% 급등하며 26년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 정상에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SK하이닉스의 급등세를 등에 업은 코스피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9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7.99포인트(1.08%) 내린 8954.43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 상승에 성공하며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2조5466억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1506억원, 기관은 303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 물량이 이를 소화해 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5.61%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이날 △SK스퀘어(10.67%) △삼성전자우(0.9%) △삼성물산(5.8%)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기(-1.85%) △현대차(-5.22%) △LG에너지솔루션(-4.7%) △삼성생명(-9.36%) △HD현대중공업(-4.65%)은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1포인트(0.19%) 오른 96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0.85%) △에코프로비엠(-1.59%)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2.88%) △주성엔지니어링(2.49%) △코오롱티슈진(-0.49%) △원익IPS(10.58%) △리노공업(-0.22%) △HLB(5.61%) △이오테크닉스(3.91%)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상승한 153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