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조4924억원…매출 171조원 '역대 최대'

김아령 기자 2026-07-30 09:17:30
DS 영업익 89조2000억원…반도체 사업 실적 견인 DX 8000억원 적자…부품 원가 상승에 수익성 악화 오전 10시 콘퍼런스콜…하반기 투자 계획 공개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지만 완제품(DX) 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9조49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1조4995억원으로 130% 늘었고, 순이익은 71조6245억원으로 1299.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3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실적 개선은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판매 증가가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 48조원을 기록했지만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하만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사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DS 부문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DX 부문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부품 비용 상승 등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사업부별 실적 배경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시장에서는 HBM 공급 확대와 주요 고객사 대응 현황, AI 메모리 시장 전망,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시설투자(CAPEX) 계획, 하반기 메모리 업황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