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 전기차 해외시장 확대…BYD PHEV 점유율 30.9%로 1위

김아령 기자 2026-08-27 15:21:39
글로벌 NEV 판매 537만대…전동화 차량 비중 33.2% BYD, BEV·PHEV 글로벌 1위…생산량 44% 해외 수출 중국계 브랜드, 서유럽 PHEV 점유율 30% 육박
중국 BYD가 생산한 전기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제일보] 중국 BYD가 글로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에서 점유율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국 내수 시장을 넘어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계 브랜드의 서유럽 PHEV 시장 점유율도 30%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NEV 판매량은 5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순수전기차(BEV)와 PHEV, 수소연료전지차가 포함된 수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까지 포함한 전동화 차량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 비중은 33.2%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중국은 2분기에도 세계 최대 NEV 시장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NEV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66%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내수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해외에서 판매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BYD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2분기 BEV 판매량에서 BYD가 1위를 차지했고 PHEV 시장에서도 30.9%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해외 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BYD는 올해 상반기 생산량 가운데 44%를 수출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상당 부분을 해외로 보내면서 내수 시장 외에서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른 중국 업체들의 순위도 올라갔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는 2분기 글로벌 BEV 판매 3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상위 3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판매는 중국에 집중돼 있지만 스텔란티스와의 관계가 향후 유럽 시장 확대에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BEV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라가 전년 동기보다 25% 판매량을 늘렸지만 BYD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도요타는 B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7위를 기록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처음으로 글로벌 BEV 판매 상위 10위권에서 제외됐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기아가 점유율 2.8%로 6위를 기록해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PHEV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유럽 진출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내 PHEV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PHEV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점을 중국 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계 브랜드는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볼보를 제외하고도 서유럽 PHEV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했다. 글로벌 PHEV 시장에서는 체리자동차가 8.1%, 지리자동차가 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