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 PV5, 우체국 집배 현장 누빈다…맞춤형 PBV 200대 공급

김아령 기자 2026-09-11 09:32:53
저상화·ADAS 적용…집배 현장 안전·편의성 강화 9개 지방우정청 실증…적재 공간 개선사항 반영 충전·정비·EV 교육 지원…공공부문 전동화 확대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카고 [사진=기아]

[경제일보] 기아가 우편물 수집과 배달 등 집배 업무에 특화한 ‘더 기아 PV5’ 카고를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며 공공부문 PBV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집배 현장에서 차량을 운용하며 확인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차량 사양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11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PV5 카고 200대를 전국 우체국에 순차 배치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PV5 카고는 기아의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저상화 설계를 적용해 반복적인 승하차 과정에서 집배원의 신체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기아는 차량 개발 단계부터 실제 집배 업무 환경을 반영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서 PV5 카고를 운용하며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차량 관리자와 집배원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실제 우편물 수집·배달 업무에 차량을 투입해 업무 적합성을 확인했다. 운용 과정에서 나온 개선 의견은 차량 사양과 적재 공간 구성에 반영됐다.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제기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아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활용해 도어 파손 방지 설계와 카고 알루미늄 차 바닥, 적재함 평탄화 등을 적용했다. 우편물의 적재와 하역 과정에서 작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차량 공급 이후의 운영 지원도 병행한다. 기아는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EV 교육을 실시하고 충전과 정비를 포함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도입뿐 아니라 전동화 차량을 실제 운용하는 데 필요한 관리 체계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업무 특성에 맞춘 PBV로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