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K AX가 구성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교육하고 자격으로 검증하는 사내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한 성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단순히 AI 도구 사용법을 가르치는 데서 벗어나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 AX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의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도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도는 기업이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자격 가운데 검정 기준과 운영 체계가 우수한 제도를 정부가 인정하는 방식이다. 국가기술자격과 달리 기업이 발급·관리하는 자격이지만 정부 심사를 거쳤다는 점에서 사내 교육 수료증과 구별된다.
SK AX는 올해 초 ‘AI 리터러시(AI Literacy·AI 기본 활용능력)’와 ‘AI 부트캠프(AI Bootcamp·집중 실무교육)’를 각각 생성형 AI 활용 2급과 1급 기업자격으로 인정받았다.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생성형 AI 활용 자격이 정부 인정을 받은 국내 첫 사례다.
2급에 해당하는 AI 리터러시는 직군과 관계없이 문서 작성, 데이터 구조화, 스프레드시트 활용, 기초 프로그래밍 등 일상 업무에서 필요한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1급인 AI 부트캠프는 사내 데이터와 AI 모델을 연결해 특정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 평가 과정에도 AI를 적용했다. 최신 AI 모델이 응시자의 답변과 수행 결과를 진단하고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한다. SK AX는 평가 편향을 줄이고 인증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사람이 최종 결과를 검토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생성 결과물 표시와 윤리 지침 준수도 안내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AI 경쟁이 모델과 시스템 도입을 넘어 구성원의 실제 활용 능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AI가 제대로 쓰이려면 교육 참여 인원보다 업무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 비용 절감, 신규 서비스 창출 등 성과를 측정할 기준이 필요하다. SK AX가 교육과 평가, 인증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배경이다.
SK AX는 구성원의 직무와 숙련도에 따라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SK AI 컴피턴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자체 인증 체계를 일반 기업과 교육기관으로 넓혀 기업별 AI 인재 기준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민환 SK AX HRX추진담당은 “이번 수상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AI 역량 인증 플랫폼의 공신력과 현장 활용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신뢰받고 활용되는 AI 역량 인증 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부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마다 다른 업무 환경과 보안 수준을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 자격 취득자가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기적으로 검증하고 빠르게 바뀌는 AI 기술에 맞춰 시험 내용도 지속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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