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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국방부, "AI로 엄마·아빠 지킬 로봇 만들어요"…군 자녀 캠프 개최

선재관 기자 2026-09-14 09:46:58
초등생 110명, 센서·코딩 활용 '가디언 로봇' 제작참여 2021년 시작한 교육격차 해소 사업 AI로 확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경제일보] 군 장병 자녀들이 인공지능(AI)과 코딩을 활용해 부모를 지키는 ‘가디언 로봇’ 제작에 도전한다.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등 군인 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독서·학습 중심에서 AI 체험과 문제 해결 교육으로 넓어진다.

LG유플러스는 국방부와 함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아이드림 챌린지 LG U+ AI Plus 캠프’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캠프 주제는 ‘특명! 엄마 아빠를 지켜라, 리틀 AI 가디언즈’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10명과 보호자 193명 등 군인 가족 303명이 참여한다.

핵심 프로그램은 AI 해커톤이다. 학생들은 멘토의 도움을 받아 센서와 코딩을 결합한 가디언 로봇을 직접 제작한다. 생성형 AI로 발표자료를 만들고 팀별 결과물과 제작 아이디어도 발표한다. 완성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제를 정하고 기술을 적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AI 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술 공연을 비롯해 AI 포토부스와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트래킹 체험, AI 웹툰 제작, AI 보이스 체험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미지·음성·동작 분석처럼 일상에서 사용되는 AI 기술의 작동 방식을 놀이 형태로 접하게 된다.

보호자들은 ‘AI 시대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특강에 참여한다. 생성형 AI가 교육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고 자녀가 AI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을 확인하도록 지도하는 방법 등을 배운다. 학생들이 해커톤에 참여하는 동안 보호자를 위한 휴식과 가족 체험 시간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와 국방부가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드림 챌린지’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아이드림 챌린지는 군 장병의 잦은 전출과 격오지 근무로 자녀가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2021년 시작됐다.

LG유플러스는 연령별 디지털 독서 콘텐츠와 온라인 멘토링 등을 통해 기초 문해력과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발표 기준 누적 참여 군인 자녀는 4438명이다. 이후 진로 탐색과 과학·디지털 교육으로 프로그램 범위를 넓혔으며 이번 캠프에서는 처음으로 가족 단위 AI 교육과 체험을 결합했다.

생성형 AI가 학교와 가정에 빠르게 들어오면서 어린이 대상 교육도 단순한 사용법보다 정보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과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AI 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함께 다루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교육부 역시 AI를 사람의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하되 안전성과 공정성, 데이터 보호 원칙을 지키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아이드림 챌린지는 군 장병 자녀들이 다양한 교육·문화 경험을 통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국방부와 협력해 의미 있는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회성 체험의 교육 효과를 높이려면 캠프 이후에도 로봇과 코딩 결과물을 발전시킬 수 있는 온라인 후속 교육과 멘토링이 이어져야 한다. 참가 지역을 넓혀 격오지에 거주하는 군인 자녀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보여줄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