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모레퍼시픽, 더마·헤어 글로벌 성장축 육성…2035년 매출 15조원 도전

정보운 기자 2026-09-14 17:30:47
BY30 더마뷰티·헤어케어 매출 각 1조원 목표 미주·유럽·일본 중심 해외 사업 확대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사진=아모레퍼시픽]
 
[경제일보] 아모레퍼시픽이 더마뷰티,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오는 2035년 그룹 매출 15조원 달성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에스트라·일리윤·아이오페 등 주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별 목표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더마뷰티에서는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BY30(2029년 7월~2030년 6월)까지 관련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스트라는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한 데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리윤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활용한 '아토크림'을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더마뷰티 유닛 임운섭 부사장 [사진=아모레퍼시픽]

클리니컬 스킨케어에서는 아이오페를 성장 브랜드로 키운다. 피부과 시술 연구와 연계한 제품 개발과 PDRN·레티놀 등 고기능성 성분을 앞세워 미국 세포라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시장에도 진입한다. 회사는 아이오페를 2035년 매출 5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헤어케어도 글로벌 사업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삼는다. 려, 미쟝센,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아윤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브랜드를 바탕으로 BY30까지 헤어케어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중국·일본·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관리 제품을 확대하고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 대표적으로 미쟝센의 '퍼펙트세럼'은 미국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에서 판매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별 해외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한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국가와 브랜드별 마케팅 전략을 세분화하고 특정 시장에서 성과가 확인된 판매 방식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 헤어앤뷰티 유닛 노병권 부사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중장기 전략과 함께 단기 실적 목표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BY27(2026년 7월~2027년 6월) 매출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영업이익률을 11%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주와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확대와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 사업 육성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는 동시에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울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