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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밖으로 나간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 디바이스로 해외 시장 공략

류청빛 기자 2026-09-15 09:23:08
IBC 2026서 초소형 IPTV 셋톱박스·이동형 모니터·골프 퍼팅 시뮬레이터 공개 국제 전시회 통해 AI·OTT·홈 커넥티비티 등 기술 동향 파악…신규 사업 발굴
IBC 2026 행사 중 가온그룹의 부스를 LG유플러스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출시를 앞둔 홈미디어 신제품을 글로벌 무대에 먼저 공개하며 해외 시장 공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IPTV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초소형 IPTV 셋톱박스부터 이동형 모니터, 체험형 콘텐츠 기기까지 선보이며 TV와 셋톱박스 중심이던 홈미디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방송 기술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해 홈미디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IBC는 방송·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전시회로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 콘텐츠 기업, 플랫폼 사업자, 장비 제조사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클라우드, 커넥티드 홈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암로직, 가온그룹, 마르시스 등의 부스를 통해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카메라 인식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 등을 공개했다.

가장 주력으로 공개된 제품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TV 주변 공간을 최소화하고 설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초소형 IPTV 셋톱박스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에 전시된 IPTV 셋톱박스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 셋톱박스와 함께 이동형 모니터를 선보였다. TV에 고정된 화면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미디어 경험을 확장한 것으로, 실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통해 기존 IPTV 중심의 홈미디어 사업에서 새로운 이용 형태를 제시했다.

카메라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는 관람객이 직접 퍼팅 게임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구현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통신·방송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미팅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해 해외 사업자와 협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해외 공급이나 공동 사업으로의 길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국제 전시회를 통해 AI, OTT, 홈 커넥티비티, 미디어 플랫폼 등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IPTV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홈미디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 상무는 "이번 전시는 국내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초소형 셋톱박스와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차세대 홈미디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