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명칭이 복원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해인 5월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노동계 집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이들은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을지로와 소공로를 거쳐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2.6km 구간의 대규모 행진을 시작한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등 산별노조들이 현대건설 앞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도심 각지에서 사전집회를 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역시 이날 여의대로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사전집회를 열고 3만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양대 노총을 합쳐 4만5000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거리에 나선 셈이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도 오전 11시에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다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화면세점까지 행진하며 힘을 보탠다.
이번 집회의 배경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노동 현장의 갈등이 자리한다. 특히 화물연대본부는 최근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 사고를 계기로 화물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권리 보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의 실무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급한 불은 껐으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신분 보장과 안전 대책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는 여전히 산업계의 숙제로 남아 있다.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서울 도심의 교통 정체는 피할 수 없었다.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우회 안내를 진행했으나 시민들의 통행 불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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