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82포인트(-5.54%) 급락한 8160.59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47.29포인트(-4.50%) 하락하며 1002.44로 장을 끝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간밤 미국 증시를 강타한 이른바 '브로드컴 쇼크' 여파로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이슈 등에도 반등에 실패한 채 하락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낙폭은 지난 3월 4일(698.37포인트)과 지난달 15일(488.23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장 초반 지수는 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했다. 이후 급락세 속에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올해 들어 10번째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좀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한 코스피는 결국 장중 8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해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말하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탓에 해당 기업들의 주가마저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이날 개인은 4조22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3조5210억원, 기관은 94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한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40% 하락한 32만90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SK하이닉스는 9.92% 급락한 207만원에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우(-4.09%) △SK스퀘어(-7.57%)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생명(-5.82%) △삼성물산(-13.93%) 시세 또한 전장 대비 하락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기(2.39%)와 HD현대중공업(2.00%)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또한 전장보다 47.29포인트(-4.5%) 급락한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4.04%) △에코프로비엠(-8.76%) △에코프로(-8.00%) △레인보우로보틱스(-6.44%) △주성엔지니어링(-16.17%) △코오롱티슈진(-9.41%) △리노공업(-5.52%) △삼천당제약(-5.65%) △HLB(-3.62%) △원익IPS(4.32%)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539.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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