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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SK하이닉스 주식보상 확대…5개월 만에 2조 넘었다

정보운 기자 2026-06-17 10:57:43

삼성전자 1조6503억원·SK하이닉스 3771억원 지급

지난해 연간 규모 이미 넘어…하반기 추가 확대 전망

주요 기업 주식 보상 규모 및 현황 [사진=노트북LM]

[경제일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식 보상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주가 상승 기대감 속에서 현금 성과급 대신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체계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1~5월 임직원에게 주식 보상을 지급한 기업은 1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지급한 주식 규모는 총 2조28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72억원)보다 3.3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지급 규모(1조6992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가장 많은 주식 보상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5월 임직원에게 총 1조6503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급 규모의 약 4.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3771억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실시했다. 이어 두산(494억원), SK스퀘어(478억원), 하이브(307억원), 현대자동차(246억원), 카카오(2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기업들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중심으로 주식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RSU는 일정 기간 재직하거나 성과 목표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도입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식 보상의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 지급된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달 말 기준 4조5242억원으로 지급 시점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와 장기 근속 유도를 위해 주식 보상을 확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확대하면서 주식 보상이 새로운 보상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주식 보상을 받은 인물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으로 집계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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