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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장 손보사 2분기 실적 반등 전망…보험손익 개선 기대감↑

방예준 기자 2026-07-15 14:22:29

예실차 적자 축소·고액사고 감소에 수익성 회복

DB손보 투자수익·현대해상 보험손익 개선 주목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제작한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경제일보] 손해보험업계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보험손익 개선과 일부 회사의 투자손익 호조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1분기에는 예실차 악화와 고액사고, 투자자산 평가손익 변동으로 회사별 실적이 엇갈렸으나 2분기에는 주요 상장 손보사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합산 순이익을 1조519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6%, 전분기보다 24%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한화손보를 제외한 3사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16%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나머지 3개사는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이다.

지난 1분기 상장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254억원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6347억원 △DB손보 2685억원 △현대해상 2233억원 △한화손보 98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1분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늘었으나 DB손보와 한화손보는 감소했다. 특히 DB손보는 일반보험 고액사고와 보험금 예실차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2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보험손익 회복이 거론된다. 장기보험에서는 삼성화재가 보험금 예실차 흑자를 유지한 가운데 DB손보·현대해상·한화손보는 예실차 적자 폭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예상한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지급·사용된 금액의 차이다. 실제 지급 보험금이 예상치를 넘기면 보험손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손보업계는 지난해부터 보험금 예실차 악화로 보험손익 부담이 이어졌다.

일반보험의 고액사고 부담도 축소될 전망이다. DB손보는 지난해 2분기 국내 공장 화재와 산불 등으로 500억원대 고액사고 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 2분기 고액사고 규모는 1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2분기 화재로 인한 고액사고와 복원보험료 영향으로 반영했던 400억원대 비경상 손실의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악화 폭이 0%포인트대로 줄거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증권사에서도 손보사의 실적 반등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하락을 겪었던 DB손보의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iM증권은 DB손보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중심의 투자수익 증가를, 미래에셋증권은 사업비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비용 환입을 추가 이익 요인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지난 5월 말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가 해외 이익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달부터 도수치료에 관리급여가 적용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증권가는 도수치료 관련 보험금 지급 규모가 줄면서 손해율과 보험금 예실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계리적 가정 변경 부담에도 비보험 부문 이익이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7136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상상인증권은 제도 변경 영향에도 보험 본업의 이익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보험손익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3.7% 늘어난 2817억원으로 추정했고 LS증권은 보험손익 개선과 함께 수익성과 자본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손보사 모두가 경상적인 수준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익을 나타내는 것은 7개 분기 만"이라며 "예실차 악화에서 기인한 실적 부진 국면이 최악의 구간을 통과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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