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500㎖ 무라벨 제품.[사진=동아오츠카]
[경제일보] 동아오츠카가 친환경 포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500㎖ 제품에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제품을 새로 내놓으며 자원 절감과 분리배출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28일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500㎖ 무라벨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외부 비닐 라벨을 없애 플라스틱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의 분리배출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라벨을 제거하면서도 브랜드 식별이 가능하도록 병 디자인과 캡 색상 등을 유지했다.
이번 조치는 친환경 포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동아오츠카는 2024년 340㎖ 제품에 처음으로 무라벨을 적용한 데 이어 적용 범위를 500㎖까지 확대했다. 소비자 사용 편의와 환경 부담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효과도 구체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500㎖ 무라벨 제품을 100만병 생산할 경우 약 900㎏의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라벨 제거로 분리배출 과정이 간단해지고 플라스틱 순환 재활용률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활 속 작은 변화가 누적되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포카리스웨트는 앞서도 포장 개선을 꾸준히 이어왔다. 페트병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라벨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블루라벨 캠페인’도 전개했다. 제품 개선과 캠페인을 병행해 소비자 인식 변화를 유도해 왔다.
식품·음료 업계 전반에서도 친환경 포장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SG 경영 요구가 커지고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라벨 제거와 경량화 포장 도입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따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와 규제 대응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는 “무라벨 출시는 소비자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자원순환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카리스웨트는 안정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친환경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 경쟁력에 환경 요소를 더해 지속가능 소비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무라벨 제품 확대가 향후 음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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