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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 인플레 둔화·유가 하락에 S&P 사상 최고치 경신…주요 지수 강세

전지수 인턴 2026-08-14 11:14:11

7월 미 생산자물가 보합…연준 9월 금리동결 관측에 무게

국제유가 2% 하락에 투심 자극…샌디스크 등 기술주 강세

인플레 우려 진정·위험자산 선호…미 국채금리는 일제 하락

미 물가 안정과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로 S&P 500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다음달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심 회복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경제일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약 14%, 나스닥 지수는 약 15%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뛴 5만3839.99로 집계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14.54포인트(0.81%) 상승한 2만680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PPI는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도 4.7%를 기록해 지난달 수치인 5.5%에서 감소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생산자물가지수도 안정적인 감소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다음달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59.4%에서 이날 67.6%로 올랐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세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15% 하락한 배럴당 87.07달러로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2.43% 내린 81.25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반도체와 빅테크 종목의 상승이 돋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업체 샌디스크가 13.7% 급등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2%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 넘게 뛰었다.

물가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5bp 내린 4.15%로 마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 재정 적자 우려를 키우고 있어 당분간 전반적인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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