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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노사, 오늘 임단협 막판 담판…성과급 지급안 변수

김아령 기자 2026-08-18 09:10:43

PS 현금 지급 원칙 놓고 이견…자사주 지급안 수용 여부 주목

통합노조 출범·조합원 3000명 육박…노사관계 변수 부상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광복절 연휴에도 사흘 연속 교섭을 이어가며 주요 안건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힌 가운데 성과급 지급 방식이 마지막 쟁점으로 남았다. 특히 지난해 합의한 성과급 체계에 자사주 지급 방안을 추가하는 내용이 최종안에 담길지 주목된다.
 
1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열고 올해 임단협 최종 합의안을 조율한다. 지난 12일 6차 릴레이 교섭을 마친 노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마라톤 교섭을 진행하며 임금과 성과급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
 
노조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교섭 상황을 공유하며 “일부 제반 사항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세부 실무 검토를 남겨두고 있으나 주요 안건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교섭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임금 조정 기준 등을 놓고도 협상을 벌였다.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양측 입장이 갈렸지만, 협상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수정하면서 의견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협상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을 없애고 해당 제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지급액 가운데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20%는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교섭에서 사측은 이 성과급 체계에 변화를 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자사주 지급 방식이 도입되면 구성원들이 체감하는 보상 가치가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성과급 지급 방식을 다시 협상 대상으로 삼는 데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대표자 교섭에서 자사주 지급 방안을 포함한 성과급 세부안이 어느 수준에서 확정될지가 최종 타결 여부를 가를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노조 조직의 변화도 향후 노사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노조와 별도로 전임직(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가 지난 13일 출범했으며, 조합원 수는 현재 3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통합노조 출범으로 노조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 만큼 이번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응과 향후 노조 간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날 대표자 교섭을 통해 남은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올해 임단협을 최종 타결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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